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오랜만에 하는 굶지마 난파선 연재 - 2

전편은 내가 봐도 재미가 없었는데 이번편도 역시나 그럴꺼 같아서 불안하다 

여튼 시작함




전날밤에서 하도 치열하게 싸우다 보니 굶어 뒤져가고 있는걸 깜빡함... 빨리 갖고있는 음식들로 보충해주자. 
근데 먹을만한게... 읎어...? 




급한대로 채우긴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 저 고기들은 일단 돼지들을 매수하기 위해 냅둠




저정도 허기수치로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어 보이므로 주변에 보이는 따개비는 죄다 따놓도록 하자




음식에는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거미떼를 잡기 위해 돼지를 새로 고용한다
아직까지는 무난하게 잘 싸우는 것 같은데...




야이 병신아 니가 그렇게 쳐맞으면 안되지 멍청한 새끼야
역시 돼지새끼들 지능은 믿으면 안된다... 근데 막상 1:1에선 존나 잘싸움 ㅅㅂ




심지어 고용주가 거미에게 쫓기는 상황인데도 지 혼자 살겠다고 도망까지 치는 모습이다
저런 은혜도 모르는 놈 같으니




결국 주인도 못알아보고 제 살길만을 찾아 도망다니던 돼지새끼는 거미들의 한입거리가 되어버렸다
시발...저 고기를 내가 주웠어야 했는데...




어쨌든 거미에게 먹혀버린 돼지를 뒤로 한 채 혼자 신나게 거미들과 전투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어 버렸다
원래 계획은 이 섬을 탈출해서 금을 찾아 뗏목을 타고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계획이 점점 틀어지고 있다...




급한대로 주변에 거미를 피해 모닥불을 펼 장소를 물색하기로 한다
물론 지나가면서 주변에 있는 자원들은 싹싹 긁어 모으는 것이 매우 좋다




저놈의 거미새끼들은 어딜 가나 존재한다 ㅂㄷㅂㄷ




트로그가 말했다 : 모두 죽여라!
근데 마체테가 터지기 직전이라 많이는 못잡을 듯




주변에 돌아다니는 거미들은 정리했으니 다음날에는 반드시 탈출할 것이다...




그 와중에 이 맵에 있던 거미집의 숫자. 무슨 실크공장도 아니고 거미가 이렇게 많아
심지어 한 서너개는 뽀갰는데도 저정도가 남은거임




드디어 날이 밝았으니 얼른 예전에 만들어뒀던 뗏목으로 올라가도록 하자
지금 당장 필요한건 금 뿐이야




후... 얼른 이 가난한 뗏목충에서 탈출해서 간지나는 보트맨으로 살아야 하는데...




오늘은 파도가 북서쪽으로 치고 있으므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도록 한다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려면 지금으로썬 파도를 타고 이동하는 수 밖에 없다




오 저게 뭐야 ㅅㅂ 쪽지가 들어있었네 
실제로 플레이 하면서 스샷만 찍고 그냥 지나친 것 같다... 이런 쒸이....뻘.....
굶지마 난파선에서는 바다에 가끔 저런 병들이 떠다니는데, 쪽지가 들어있는 병에는 항상 보물이 표시된 지도가 들어있다
근데 그걸 놓쳐부렀어? 아이고 시발 ㅠㅠ




어쨌든 놓친건 놓친거고, 이번에는 산호초 지형이다
바다 특수지형인데, 주로 산호초들과 해초, 그리고 해파리와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근데 이것들도 꽤나 높은 빈도로 연안 근처에 생성되기 때문에 섬을 찾는데 낚시당하면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참고로 산호초 지형에만 등장하는 특수한 npc도 생겼으니 한번 찾아보길 권장한다




기왕 산호초 지형에 왔으니 산호를 좀 캐가도록 하자
구하는게 쉬운편도 아닌데다가, 이곳 저곳 싸돌아다닐 일이 많은 난파선의 특성상 뭐 하나라도 깜빡하면 다시 찾아오기 귀찮기 때문이다
산호는 가공해서 라임스톤(limestone, 석회석)을 만들거나 해독제를 만들 때 재료로 들어간다




아무리 봐도 산호를 다 캔 산호초만 보면 머머리가 생각난다
고갤 머머리가 꼭 봤으면 좋겠다
이게 앞으로 너의 미래란다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대에 섬을 또 찾았다
빨리 내려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아직까지는 별 거 없는 모습이다
여기서도 금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계절에 대비하는데 있어서 꽤나 많은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금강산은 식후경이라고 했겠다, 주린 배는 채우고 가자
사실 계속 음식 먹이는걸 깜빡하고 있음; 굶겨서 미안하다 윌슨아... 




막상 돌아다녀봤지만 이번에도 금은 보이지 않았다... 후샏...
그리고 또 좆숭이들이 있는 것을 보아하니 그냥 나가는게 좋아보인다




그렇지만 탐험 조금하고 음식 조금 구워먹었더니 벌써 날이 저물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지내야 하는 상황




임시로 밤을 버틸 모닥불을 피워주도록 하자




역시 굶지마에서는 항상 불을 켜야 뭔가 안심이 되는 것 같다
횃불을 들고 다녀도 되지만 횃불은 모닥불보다 포근함이 훨씬 덜함 




물론 생존을 위해서는 주변에 보이는 나무는 죄다 잘라서 땔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핫산...야간에도...나무 벤다....




물론 난파선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도 나무를 베는데




바로 이렇게 나무에서 알과 바나나 같은 식량이 드랍되기 때문이다
정말 식량이 급하다면 나무만 캐고 다니면서 알과 바나나를 모아서 구워먹어도 된다




인벤토리 정리를 위해 바로 구워먹도록 한다
아직까진 일반 가방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경을 써야한다




날이 밝았지만 아직 원하는 만큼의 나무가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캐도록 한다




이번에는 바나나가 떨어졌다
이거 완전 나무도 얻고 음식도 얻으니 일거양득 아닙니까? 하겠지만 꼭 그런것도 아닌게




요렇게 나무를 계속 캐다보면




음식 말고 뱀이 스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빨간색 뱀과는 달리 지금 보이는 노란색 뱀은 독까지 가지고 있어서 게임 초반에 매우 치명적인 존재다




물론 저렇게 좆숭이새끼들과 붙여놓으면 플레이어에게 어그로가 떨어지는 즉시 좆숭이를 공격하기 때문에 싸움 붙이기는 좋다




노란색 뱀에게 맞은 좆숭이들이 독에 걸린 모습. 
근데 웃긴게 의도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독에 걸린 몬스터나 동물들에게 맞으면 맞은 대상도 독에 걸리게 된다
무슨 독이 아니라 전염병인 듯;





요번에도 금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좆숭이들을 뒤로 하고 빨리 탈출하도록 한다
이젠 정말 지체하지 않고 금을 빨리 찾아야 한다




물론 그래도 식량을 챙기는 데 있어서는 시간을 아끼지 말자
언제 얻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아직도 뗏목을 타고다니려니 불편하기 그지 없다
느린것도 문제긴 한데 계속 노를 저어서 이동해야하니 밤에 횃불을 들 수 없어 야간항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초는 보일때마다 따주는 것이 바람직한 난파선의 행동 방침이다
식량으로도 요긴하게 쓰이고, 제작 재료로도 꽤 많이 쓰이는 편이다




아까 쪽지가 들어있던 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쪽지가 없는 빈 병이다
물론 쓸모 있기 때문에 다시 버리지 말고 주워주도록 하자
참고로 내년부터 소주병 재활용 값이 4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된다고 하니 소주를 좋아하는 고갤러들은 내년부터 나오는 소주병을 잘 챙겨두도록 하자




또 새로운 섬을 찾았다
아직까지는 밤이 될 때까지 여유가 있으니 빨리 탐색하도록 하자




초입부터 좆숭이새끼들이 반겨주는 것을 보니 오래 머무를 섬은 아닌 듯 싶다
이곳 저곳에 씨뿌려놓은것도 참 많은 기만자 놈들 같으니 ㅂㄷㅂㄷ




옆에 보이는 저 독가스를 뿜어내는 구덩이는 삽으로 파내면 해독제를 만드는 재료를 주긴 하지만, 지금은 금이 없어 삽도 없으니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 




하필 좆숭이새끼들이 가까이에 있는데 금바위가 있다...
최대한 금을 우선으로 집어 사이언스 머신을 짓는 데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자
사실 돌도 귀중하긴 한데 지금은 사이언스 머신이 우선이다




금을 캐는 것을 본 좆숭이들이 몰려들고 있는 모습이다
네녀석에게 줄 건 없으니 저리 썩 꺼져!




하지만 말귀를 알아들을 리 없는 좆숭이 새끼들은 닌자질 하기 바쁘다
하 시발 좆같은 새끼들... 이 섬 나가기 전에 꼭 집에 불을 질러주고 나갈테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이언스 머신 완성.
근데 내가 왜 모닥불을 저기다 피웠지...




사이언스 머신을 만들었으니, 바로 싸구려 야자수잎 가방에서 제대로 된 가방으로 교체한다




크 역시 인벤토리는 넓은게 최고야




그 와중에 또 나무 자르는데 등장하는 뱀새끼들
이번엔 아예 칼라풀하게 떠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제발...나를 좀 놔줘....




급한대로 아까 죽어가던 모닥불에 연료를 넣어 밤을 버티기로 한다
뱀들은 죄다 도끼로 쳐죽였는데 역시 갓겜 돌죽에서 인정받은 무기인 만큼 굶지마에서도 참 요긴하게 쓰인다




날도 밝았으니 사이언스 머신에서 전날 다 못했던 것들을 죄다 연구하도록 하자
이제 나도 문명인이 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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